결로는 왜 생길까?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는 온도가 낮을수록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은 적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더운 공기가 찬공기로 변하면 더운 공기 속에 포함되어있던 수증기는 물방울로 변합니다. 여름철 시원한 음료수를 따른 컵의 외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같은 이치입니다. 흔히 베란다 단열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결로가 생기게 됩니다. 벽체 표면에 결로현상이 생기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벽체의 내부에서도 생기기도 합니다. 결로가 생기면 오염, 재료의 분리, 떨어짐, 곰팡이, 썩는 현상, 기분 나쁜 습기, 벽체의 결빙, 동해, 페인트 탈락 같은 피해가 발생합니다. 결로가 일어나는 원인과 그 대책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건축물의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결로현상-건축물의 배치, 일조량 등

  아파트(세대)의 주변 여건이 기후의 변화가 심하거나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동간거리가 부족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하고 통풍이 잘 안될 때, 외부의 습도가 높을 때 결로현상이 생깁니다. 따라서, 해당지역의 기후를 감안한 아파트의 배치나 평면계획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적의 설계를 하는 것은 건축가의 몫입니다.

2. 건축물 시공 상의 하자로 인한 결로현상 - 단열시공의 미비, 노후 등

  아파트 베란다 확장 상태 아파트는 콘크리트 건축물로서 그 자체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베란다 확장시 너무 기밀하게 시공하여 통풍을 할 수 없는 구조로 한다던가, 단열시공이 불량해도 결로가 발생합니다. 또한, 바닥의 경우 그 상부층이 차갑거나 방습층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았을 때, 낡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결로가 발생합니다. 또한, 흡수성이나 방습성능이 부족한 내장재로 시공하거나 콘크리트가 완전히 건조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감을 한 경우에는 결로가 생깁니다. 이 경우 단열재를 밀실하게 설치하고, 이중창호를 설치해서 실내보온이 가능하도록 해야합니다. 발코니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온도가 높은 측에 방습층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생활환경으로 인한 결로현상

  실내의 수증기 배출량이 많거나 통풍이 전혀 되지 아니할 때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결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1. 한마디로 단열보강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결로는 막을 수 있습니다. 시공과정에서 기능공들이 대충 대충하는 경향이 많은데 베란다 단열 공사시에는 특히 집주인이 지키고 서 있는게 좋습니다. 창문은 이중 창문이나 페어글라스를 사용하고, 창문틀 주위에는 반드시 단열재가 들어가도록 지켜보아야 합니다. 단열재를 연결하는 부분은 반드시 테이프, 실리콘 등으로 틈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2. 겨울철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꿉니다. 실내의 수증기 배출량이 많거나 통풍이 전혀 되지 아니할 때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북측 거실 및 방은 수시로 자연환기를 시키고 필요할 경우 강제 환기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욕실이나 주방 등 다량의 습기가 발생하는 곳에는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 변화를 작게 하는 것도 결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난방을 할 경우 수증기가 발생하는 난방기기를 피하고 북측 거실에서의 난방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습관에서도 자주 환기시키고 특히 북측 거실이나 욕실, 주방 등의 환기를 수시로 해주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제습기 등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